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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 17/08/20 04:37 | 추천 0 | 조회 752

이별.. 4년 장거리 연애 끝.. 그녀의 심리를 잘 모르겠네요 +603 [4]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341645

13년 가을에 이혼자 모임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k 가 넘은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전 지금 나이 마흔하나에 딸아이 키우는 이혼남
상대는 한살 어렸던 아들 키우는 이혼녀..

재혼까지 생각하고 연애를 하였고, 양가 인사까지 드렸었네요
장거리 연애다 보니 서로 얼굴 볼수 있는 시간은 상대가 아이 면접 일때 2주에 한번..
그리고, 제가 평일 쉬는날..
한달에 2~3번씩 4년 가까이 만나왔네요

작년 여름..
부산 벡스코에 네일아트 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1박2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첫차 버스를 타고 상대가 있는 곳에서 만나 자가용으로 부산으로 가기로 했었죠..
근데 그날 새벽부터 제 딸아이가 열이 나는거 같아서 상대에게
아이가 아픈거 같아 병원을 갔다가 내려가야 할거 같아 첫차를 못타고 다음 시간에 있는 차를
타고 내려가야 할거 같다고 얘기 하니, 집에 할머니도 계시고 아이도 중학생이면 그정도는
알아서 병원 갈수 있지않느냐.. 첫차 못타고 내려오면 부산까지 이동하는 거리도 있고
박람회 시간에 도착 하기가 힘들다면서 투정 아닌 투정으로 화를 부렸지만,
꾹 참고 1박2일 부산을 잘뎌 왔으나, 서로 냉냉해진 사이가 되어
상대가 톡으로 이별을 얘기하더라구요..
사실..
장거리다 보니 톡으로 얘기도 많이 하고 싸우기도 톡으로 많이 싸우고 했습니다.

톡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상대 마음에 화가 나서 저에게 해준 선물(가방,벨트,커플링)을
택배로 상대에게 보내 버렸습니다.

상대도 돈이랑 선물(명품백,커플링,목거리)을 제게 보내었습니다.
돈은 그 사람 일 안하고 쉴때 용돈 쓰라고 약 일년정도 제가 보냈던 것 이였는데
그 돈에 반정도를 제게 계좌이체 해주더군요..
이 사건 이후로,
돈이랑 해주었던 선물 헤어지면서 달라고 했다고
전 이별후 주변 사람들에게 인간 쓰레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후로 제가 미안해서 제게 보내준 돈에 조금 더해서 다시 돌려 주었습니다.
몇개월 후 제게 미안해 하지 말라면서 문자를 보내더군요..
제가 많이 매달려서 제 연락처는 상대가 차단해 놓은 상태 였구요..

올해 초에..
극적으로 다시 만나 화해 아닌 화해를 하고 약 5개월 정도 만남을 이어 갔습니다.
올 초에 처음 만나 밥먹고 저는 다시 집으로 올라 올려고 했는데
상대가 가지 말라는 늬앙스를 보여 같이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같이 있으면서 제게 한 말들중..
네가 좋아했으니 알아서 해라 단, 내가 뭘 하든지 간섭 말고 나중에 후회는 하지 말아라..
그리고 월급 받으면 용돈이나 좀 줘라..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저 두가지 말이 가장 제 뇌리에 남아 있네요..

그래도 제가 많이 좋아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5월쯤 다툼이 있었는데..
다툰 이유가 상대가 밤늦게 초등 5학년인 아들을 재워놓고 같은동네 이혼남과 이혼녀 와의
술자리를 종종 하는 일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제가 밤늦게 아들 재워놓고 술마시러 가는거 별로 좋지 않다..
특히 내가 모르는 이혼남과 술을 마시는것이 난 기분이 별로 안좋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상대는 이부분 대해서 저와 헤어져있던 기간에도 종종 술자리를 했었는데
절 다시 만난다는 이유로 술자리를 하지 말라는 부분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참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6월초에..
모처럼 만에 주말에 제아이와 누나네 가족과 함께 1박2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처가 아이 면접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행이였더군요..

그날 새벽..
상대가 장문의 카톡을 보냈더군요..
카톡 내용은..
다시 만나서 부담스런 가방(샤넬백입니다)이나 하나 사서 주면서 생색이나 내면서
혼자 영화도 보고 아이랑 여행 가는게 자기는 너무 부럽 답니다.
자긴 여유가 없어서 그러질 못하는데 그게 부럽 답니다.

담날 그 카톡 내용으로 인해 기분이 몹시 좋질 않아 아침 밥만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화가나서 제가 문자로
내가 호구나.. 도대체 왜그러냐..
오랜만에 아이랑 여행간거 아니냐..
첨부터 부담 스러웠으면 가방을 받지 말지 왜 받아놓고 그러냐..등등
몹쓸 말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건 이후로 급격하게 서로에 감정들이 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몇일 후..
밤에 술이나 한잔 할려고 만났는데 선물해준 가방을 가지고 나오네요..
제 차 뒷자리에 아는 동생이 타고 있어서 그 상황을 어떻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7월 초쯤..
상대가 아이를 데리고 6주동안 필리핀 가족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필리핀 가기전에 만났었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제게 얘기하더라구요..
많이 생각 했다..
우린 서로 안맞는거 같다면서 그만하자 라고 얘기 하는걸
저는 미안하다 우리 이러지 말자 서로 잘해보자 라고 얘기하고
그날도 같이 있었습니다.

전 괜찮아 질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공항 가기전 톡으로 제가 잘 다녀와라 하니 상대는
무소식이 희소식인줄 알고 잘 지내고 있어라 하더군요..

근데 그건 제 착각이라는걸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가 있던 상대에게 밤늣게 톡이 오더니
자기가 필리핀에 있는 커피숖에서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는데,
그 안에는 자기 전재산이였던 돈이 들어있었답니다.
근데,
같이 간 동갑내기 아줌마가 자기 환전 많이 해왔다면서 안갚아도 된다면서
돈을 주더랍니다.
그 아줌마는 샵에서 직원으로 만난 사이 입니다.

외국에서 어리둥절한 상황이 닥쳤는데 아무런 계산도 조건도 없이
자기에게 배푸는게 저랑 비교가 많이 된 모양 입니다.

그러면서 카톡으로 끝내자 라고 하네요..
끝내야 하는 이유를 제가 물으니..
헤어질때 마다 따지고 계산하는 이유랍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자기 맘이 식은걸수도 있구요..

저말이 이해가 되면서도 또 이해가 안되면서도 그러네요..ㅎ

그래서 몇일전 제가 미안한 마음에 350정도 금액을 계좌이체 해줬습니다.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못 잊고 있구요..

왜 헤어지는 마당에 헷갈리게 저랑 같이 밤을 지새웠는지...

제게 욕을 해도 괜찮습니다. 비난을 해도 괜찮습니다.
모든 답글 감사하고 겸허하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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