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본 남자와 여자의 차이 +872 [2]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457590

예전에 어떤 심리학자가 남자와 여자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위 그림과 같이 도식화 했다고 하네요. 당시 요 자료를 읽을 때 상당히 공감해서 기억에 남는데 기억나는 대로 재구성해 올려봅니다.

참고로 이는 '경향성' 만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절대적 법칙' 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즉 여자라도 위 그림에서 남자와 같은 사고를 가지는 사람도 있고, 남자라도 여자와 같은 사고를 가지는 사람도 당연히 존재하긴 합니다.


1. 남자

- 세상을 바깥에서 바라봅니다. 타인 역시 자신들처럼 세상을 바깥쪽에서 바라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남자의 언어에는 '주어'와 '목적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상과 자신, 세상과 타인은 별개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남자들은 주어와 목적어가 빠진 문장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반면 주어와 목적어가 주어질 경우, 그에 대해 일관성을 가지며 논리를 이해합니다.

- 남자는 여자들에 비해 주차를 비교적 수월하게 합니다. 주차장은 나와 따로 있고, 내가 주차장에 들어가는 거니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여자는 다릅니다.

- 남자들은 단순히 '공감' 만으로 논리적이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타인 역시 자신처럼 세상 밖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타인이 세상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타인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짐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그 생각은 세상 밖에 있을 뿐입니다. 이 생각을 세상과 이어주는 것이 논리이며, 논리의 여부가 공감에 우선합니다.

- 타인은 자신의 세상 밖에 존재하므로 타인에 대해 보다 객관적입니다. 또, 타인의 관점과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며, 정확히 말하면 굳이 필요가 없다면 애시당초 잘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자연스레 캐치되지도 않습니다. 타인의 관점과 감정은 '그냥 세상 밖에 있는 무언가' 일 뿐입니다.


2. 여자


- 세상을 안에서 바라봅니다. 타인 역시 자신들처럼 세상을 안쪽에서 바라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여자의 언어에는 '주어'와 '목적어'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주어와 목적어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 무언가이며, 이미 나의 세상 속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생략됩니다.

- 그래서 여자들은 주어와 목적어가 빠진 문장이라도 잘 이해합니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여자는 남자들에 비해 주차를 비교적 어렵게 합니다. 주차장은 나와 따로 있고, 내가 주차장에 들어가는 남자와는 달리, 여자는 내가 세상의 중심에 있고, 주차장이 자신한테 다가오는 겁니다. 여자들 스스로 그렇게 느끼지 않을지라도, 사고 회로가 내부에서 그렇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이는 남자들에 비해 다소 비효율적인 방식의 공간지각입니다.

- 여자들은 단순히 타인의 공감이 세상의 요소를 결정합니다. 타인 역시 세상 안에 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감이 이루어진다면 논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혜화역 시위에도 남자들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피켓 구호를 들고 나와 외치는 것이, 그녀들 입장에서는 논리적인 것입니다.

- 타인 역시 자신의 세상 속의 구성 요소이므로 타인의 감정과 상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예민하게 그 상태를 캐치할 수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타인의 관점과 감정은 자신의 세상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특히 그 사람이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남자도 이런 부분이 당연히 있겠지만, 여자들에게 있어서 더더욱 큽니다.


요런 내용들이 기억나네요. 저는 꽤 그럴듯하다 라고 느끼며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위 내용은 절대적으로 이렇다 라는 얘기가 아니라 '경향성' 에 대한 것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