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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 20/04/10 11:27 | 추천 1 | 조회 1443

# 아빠.. 지금부터라도 잘 해.JPG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611 [14]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745863

 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인 지난 1월.
이번 겨울은 눈 구경을 하기 힘들어서..
캠핑장 눈썰매장은 그야말로 핫플레이스!

썰매 복장을 갖추고 캠핑장으로 향합니다.
오늘따라 발걸음이 무척 가벼워 보이네요.






아이들은 눈을 보니 기쁨을 못 감추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하하호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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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옆집 태은이 언니와 매점 입장!
사뭇 진지해 보입니다. 바둑 아니고 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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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정적을 깨는 소리..

꼬르륵...

썰매를 많이 타서 배가 고플만도 하지요.





서둘러 그릴을 달구고 먹방을 시작합니다.


이번 캠핑의 메뉴는...

갈비살 구이, 곱창 구이
쭈꾸미 볶음, 순대 볶음
새우감바스와 갓 구운 빵
등심구이, 가리비 구이
가래떡 구이, 목살과 등갈비
9_tile.jpg








오늘은 눈썰매 타느라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평소보다 더 빨리 꿈나라로 날아갔네요.

누운지 30초 만에 깊은 잠에 빠져들다니..




zzZ.....













구름 한 점 없는 아침 하늘입니다.
19.jpg








든든하게 먹으니 호랑이 기운이 솟아납니다.

캠핑장 근처 한탄강변으로 향합니다.
25_1.jpg





강변에 낡은 배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아빠~ 배 안에 물이 고여있어~"





고인 물을 빼 주자며 안간힘을 씁니다.

엄청 무거운데.. 세 여자가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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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무기를 획득하였습니다.>
29.jpg








오늘을 기념하며 다 함께 돌탑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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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해가 지는 강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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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미뤘던 작업을 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수제 스피커.

딸아이가 수성 스테인을 발라주네요.
41.jpg








자기 전에 함께 드라마를 한 편 봤습니다.
이제서야 정주행중인 '이태원 클라스'

대사를 인용해서 딸아이에게 얘기했지요.

"지맹아, 있잖아.. 아빠는 말이야..
다시 태어나도 지맹이 아빠 할 거야!"

"아빠~ 왜?"

"지맹이한테 더 잘 해주려고^^"

그런데..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빠, 그냥 지금부터라도 더 잘 해.."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듭니다.
"나도 아빠 딸 할래~"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리고 그 순간 저는 깨닫습니다.

부족했던 과거에 미련을 갖기보다는..
앞으로 더 잘 하면 되겠구나.. 라고요.






저는 이렇게 오늘도 딸에게 배웁니다.


?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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