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내 사고 문의 +207 [2]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60717

방금전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인데
조금 기막혀서 이곳에 적어봅니다.

새벽에 누구와 만나기로 해서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조금일찍 도착해서
커피라도 한잔 먹으려고 눈앞에 있는
편의점 앞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보통의 편의점과 다르게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계단이 5개 정도 있는 편의점이고 문을
계단때문에 안으로 밀면서 들어가게 되어있었습니다.

새벽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바닥이 조금 미끄럽기도
했고 제가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아마도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미끄러진듯 합니다.

몸이 붕떠지면서 앞으로 고꾸라진듯 합니다.
휴대폰은 옆으로 날라가고 어이쿠 하면서 비명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넘어졌습니다.

일어나려고 하니 목이 아프고 넘어진쪽 어깨가
아파서 힘이 안가고 일어나질 못하겠는데
신음소리를 내면서 버둥버둥대는데 아무런 소리가
안나는겁니다.

순간 여긴 무인지점인가? 하는 생각에 어떻게든
일어나려고 우로 굴러 좌로굴러를 하는 가운데
들어갈때는 없던 매대에 왠 유니폼을 입은 남자분이
팔장을 끼고 쳐다보고 있네요

눈이 마추쳤는데도 아무런 조치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제가 기가막혀서 선생님 여기 사람이 있었네요
그런데 그렇게 가만이 서계시면 어쩝니까? 좀 도와주셔
야지요? 이렇게 말했더니 그 남자분 첫 대답이 뭐 제가
해드릴게 없는데요. 이렇게 응대를 합니다. 그리고 계속
매대 안에서 처다만 보고 있습니다.

아 요즘 메뉴얼에 손님이 넘어져도 이렇게 하라고
교육을 하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어찌 어찌 해서 일어나서 물어보니 나이는 34살
알바직원이라고 말합니다.

커피한잔을 사가지고 나오면서 몸이 너무 아프길레
혹시 점장님 전화번호 아시냐고 했더니 아무 꺼리김
없이 바로 알려줍니다.

나와서 시간을 보니 4시20분이라서
그냥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6시가 조금 넘었네요.

몸이 어디 부러지거나 한건 아닌데
아무래도 연식이 있어서 그런지 목이 잘 안돌아가고
운전할때 핸들돌릴때 옆구리근육이 욱신하네요

혹시 이런경우 병원 물리치료라도 받으면
편의점에서 들어놓은 보험으로 병원비라도
보존 받을 수 있는지요?

* 편의점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체인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