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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사나.. | 24/07/14 16:31 | 추천 0 | 조회 677

러시아 고전 이유 +234 [9]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66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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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을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마자르(Madyar)가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린 좆됐습니다. 놈들의 드론은 전자전 장비에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날아다닙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은 숫자도 넘쳐나서 고작 낙오한 부상자 한명을 죽이려고 2~3대씩 써댑니다. 만약 차량이나 보병무리 같은 제대로 된 목표물을 보면 무리를 지어 날라옵니다. 놈들 드론 오퍼레이터들의 실력은 정말 악마 같습니다.



놈들의 드론은 한번에 약 20km를 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늘이 가려지는 수목지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우릴 관측하려고 했지만 나무에 가려서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놈들은 드론을 근처에 착륙시키고 엔진을 끈 뒤 배터리를 충전(주: 이게 가능함?)한 뒤, 우리가 이동하기 시작할 즘에 다시 이륙해서 따라붙었습니다. 우리는 끈기있게 시간을 끌었고, 놈들은 그냥 대충 좌표를 딴 뒤 포격을 요청했습니다. 그 뒤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포탄이 우리로부터 1m 떨어진 곳에 떨어졌고, 파편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는 영양처럼 달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우리 근처에 호홀들이 파두었던 참호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몸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거긴 근처 우크라이나군 진지에서 보이는 곳이었고, 놈들은 우릴 향해 30분 동안 총알을 퍼부었습니다. 부상 당한 동료 한명이 커다란 배관 속에 몸을 숨겼는데, 드론이 따라 들어오더니 그 불쌍한 친구를 위협하며 장난을 쳤습니다. 그 친구는 배관 더 깊숙한 곳으로 도망쳤지만 드론은 계속 따라왔습니다. 우리 측 드론 오퍼레이터들은 어떻게 그 상황에서 드론의 연결이 끊기지 않는건지 충격을 받은듯 했습니다. 다행히도 그 부상당한 친구는 배관을 빠져나왔고 우리 손에 구출됐습니다.



우리는 드론의 추격을 피하려고 가지고 있는 모든 전자전 장비를 활성화 시켰지만 전혀 쓸모가 없었습니다. 놈들의 드론은 티끌만치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 장비들을 믿었던 우리 그룹은 완전이 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주로 로켓을 날리는 국가지만, 빌어먹을 드론 하나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자르(Madyar) - 우크라이나 드론부대의 창시자인 로버트 브로브디(Бро?вд? Ро?берт Йо?сипович)의 콜사인. 이양반의 드론 부대인 '마자르의 새들(Птахи Мадяра)'이 러시아군들한테 꽤 유명해서 그냥 드론을 '마자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함.







레딧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상대로 FPV 드론만큼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게 사실이라함. 소형 드론만큼은 우크라이나군이 숙련도는 물론이고 물량에서도 3:1 정도 앞선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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