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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걱정.. | 16/09/24 17:34 | 추천 63 | 조회 2267

최근 나이차이에 대한 주제에 아재로써의 의견을 말해봅니다. +196 [12]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69906

11살 차이나는 어린 여성과 교제를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귀지 않습니다.)

요즘 올라오는 이 화제에 대해서 왠지 모르게 찔리는 기분과 함께,

나도 뭔가 죄를 지은것만 같은 기분을 동시에 느끼며,

굉장히 조심스레 의견을 밝혀봅니다.





미리 말씀드릴것은, 결코 나이차가 나는데에도 지나치게 작업을 거는 분들에 대한 쉴드나, 변명, 또는 반박이 아닌,

단지 나이차 나는 여성과 교제를 했던 사람중 한명으로써 의견을 말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카페에서 알바하는 전여친을 처음 알았고 나이는 몇살인지 알지도 못하고 작업을 걸었었습니다.

요즘은 성숙한 사람도 많고, 동안인분도 많기에, 화장을하고 있는 여성분이라면 20대 초반인지, 중반인지, 미성년자인지

곧바로 알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전화번호를 받고 첫번째 만났던 자리에서 나이차가 11살이라는 것을 알고,

나이차가 나니까 나를 좋아해주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에 절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첫만남 이후에 80퍼센트 이상은 마음에서 포기를 했는데,

다행히도 카톡을 먼저 보내오고, 전화도 먼저 걸어줘서

결국 1년하고도 6개월을 연인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결말은 좋지 못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기에 사랑하는데 있어서 많은 부분, 갈등하기 마련인데,

갈등으로 인해, 사랑이 식는 순간, 그저 아저씨로만 보였겠지요.

그렇게 차이는것은 순식간이더군요.

마음이 썩어문드러지고 억장이 다 무너져 내려앉았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평지에 서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느껴지더군요.







초등학교때인가 플란다스의 개를 보고 펑펑 울었을때처럼,

30대 나이 처먹고 침대속에 머리 처박고 펑펑 울면서,

나이라는게 먹는게 아니라, 들어야 되는거구나. 뼈저리게 느끼겠더라고요.

사랑이라고 할수 있는걸 이제야 드디어 한번 해봤구나.

그렇게 평지에서 공짜로 롤러코스터를 1년정도 타고나니, 좀 괜찮아 지더라고요.






근데 꼭. 제가 나이차이 나는 연인이 있었다는 말을 퍼뜨려 버리는 놈이 있고,

또 그걸 물어보는 인간도 있습니다.

물어보는건 문제가없는데,





몇몇, 꼭. 야릇한 눈빛을 띄우면서

"이~~야, 능력좋네."

라던지,

"이야 부럽다~ 비결좀 알려주라."

라고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연인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은밀하고 남에게 알리면 안되는 그런한 것도 아무 꺼리낌 없이 물어보더군요.

만약 내가 자기들 마누라랑 그렇고 그런걸 할때 어땟냐 물어보면, 굉장히 화낼거면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제가 뭔가 보물상자를 얻었고 달게 취했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면서, 절 깍아내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한테는 가슴이 아프면서도, 동시에 가장 빛나고 행복했던 순간인데, 알지도못하는 사람들이 부정해주는 기분...

그래서 요즘은 또 누가 물어보면, 그거 구라라고. 그런적없다고 말합니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져 버리네요... 원래 이런글을 쓸려고 했던게 아닌데...

결론을 말하자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어린여성분들께 접근하는 30대 이상의 이야기에서.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가 없는게 맞다고 주장합니다.

애초부터 여자를 전리품,정도로 보고 접근하는것은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성추행이죠.




어쩌다 사랑하게된 사람이 어린거나, 혹은 나이많은 사람이었다는 것과,

처음부터 어린것을 알고 어떻게 해보고싶어 접근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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