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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얼굴형이 너무 싫어요
진짜 진짜 너무 싫어요 너무 못났어요
눈썹, 눈, 코, 입술, 이마, 보조개
모조리 다 떼어놓고보면
(제 눈에는 만족스러울만큼) 정말 예쁜데
하필 왜 이런 얼굴형안에 들어간걸까요
진짜 맘 같아서는 광대 퍽퍽 치고 싶구요
울퉁불퉁 턱도 진짜 잘라내버리고 싶어요
로또가 된다면 바로 윤곽수술부터 할거예요.
이 스트레스는 정말 아무도 모르실거예요
예쁘게 화장 다 해놓고 거울 뙇 보면 만족!
사진을 찍어볼까~? 해서 카메라켜면
그렇게 덥대대하게 크고 쭈굴텅거릴수가 없어요
귀밑에 턱은 왜 이리 크게 내려온건지...
입술아래 턱은 또 왜 이리 크고 튀어나온건지..
옆광대는 또 왜 이렇게 도드라지는지...
너무 어렸을때부터 안경을 써서 그런건지
관자놀이는 죽고 바로아래 옆광대는 폭풍성장..
진짜 너무너무 싫어서 막 운적도 있어요.
옆광대때문에 바로아래 빵실해야할 볼은 푹 꺼져있고
이 사정을 모르는 남자애들은 살 좀 찌라고 하고..
살 문제가 아니란다.. 살이 찌면 볼만 찐다니?
턱도찌고 광대에도 찌고 다 쪄.. 니 턱수염이나 밀어
요즘 인ㅇ타그램보면 어여쁜분들도 너무 많고
다들 어쩜 그리 얼굴이 작은지 몰라요...
턱이 어쩜 그렇게 딱 필요한만큼만 자랐는지..
예쁜분들의 필터 낭낭한 사진들 보고서
저도 찍어볼까? 하고 필터걸고 카메라 켜잖아요?
진짜.. 그렇게 우울해질수가 없어요
이목구비 외곽으로도 어쩜 그리 공백이 많은지
저는 머리는 작은데 얼굴은 또 큽니다.
차라리 반대였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전 그래서 모자도 못써요.
모자는 헐렁한데 그 밑으로 얼굴이 다 보여서요.
저는 '이마랑 눈 예쁘다~' 이런식의 칭찬이 싫어요
턱이 작고 갸름했더라면 그냥 예쁘다고 칭찬했겠죠.
콕 집어서 언급하는거 싫어요ㅠㅠ
제 얼굴형이 못난걸 확인사살 당하는 기분이에요
저는 엄청나게 가까이에서 봐야해요
조금만 떨어져서보아도 얼굴형이 보이니까요
저는 제 얼굴형 진짜 너무 싫어요..
그렇다고 자존감이 막 낮고 그런 사람이 아니예요.
단지 제 얼굴형을 잘 인지하고 있고 싫은거예요.
쉐딩을 해도 한계라는게 있잖아요.
이제는 그래도 다른분들 사진보면서
헤어스타일링도 좀 꼼꼼히 공부해보고
어떻게해서든 신경을 써서 좀 잘 커버해보려고 하는데요.
당장은 묶는게 그나마 부각이 덜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항상 조신한 느낌으로 묶고 다녀요
발랄한 느낌의 업된 포니테일 스타일은..
이 얼굴 크기로는...
어깨가 좁은 체형이라 못난 얼굴형을 더 부각할뿐..
제 얼굴형 너무 싫어요 정말...
왜 나는 이런 얼굴형인걸까요... 총체적난국
요즘엔 정말 화장이 다 뭔 소용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얼른 수술비를 모아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어쨌거나 그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테니
일단은 커버하는 방법을 익혀야겠지 싶기도하고
날이 밝으면 좀 괜찮아질까요?
요즘 항상 집에만 있었더니 비타민d가 부족해서 이런건지 참 우울하네요..
댓글(38)
저요.. 그 마음 이해되요..ㅜ 전 부정교합 때문에 대학병원 구강외과 갔는데 교수님이 '보통 앞광대와 옆광대가 있는데 넌 둘 다 문제'라는 팩트폭행을 하셨드랬죠..ㅜ 결국 부정교합 수술하는 김에 광대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사람보다 광대가 발달해있어요 ㅜㅜ
하 이렇게 공감이 가다니.. 제 도플갱어세요?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제가 언급하지않은 부분들까지 일치해요..넘나소름... 저도 이마가 넓고 전 게다가 헤어라인도 지저분.. 이게 광대를 더 부각시킴ㅡㅡ 게다가 평소엔 거울로 앞모습만 보니 몰랐다가 어쩌다 한번씩 옆모습 사진을 보면 진짜 그렇게 놀라울수가 없더라구요.. 무슨 옆모습이 초승달처럼 생겼는지ㅜㅜ턱이 도대체 왜 이리 발달한건지 모르겠고. 얼굴형 예쁜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진짜 진심으로요ㅠㅠ
요즘들어 신경써서 해보고는 있는데 옆광대와 아래턱을 모두 커버해야하니 굉장히 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옆광대는 머리로 잘 좀 해보고 턱부분은 아예 머리를 묶는 스타일로 오히려 드러내버려요. 어중간하게 머리카락으로 커튼쳐주는거보단 깨끗하게 묶어버리는게 그마나... 제가 앞에서 볼때는 나아보이더라구요ㅠㅠ 옆모습은 어떨지 모름.. 포기한지 오래예요ㅋㅋㅋ..하....
농담처럼 하는 말이지만 약간 으스스한 말로 저는 내 얼굴뼈를 돌려깍고싶다... 턱뼈랑 광대뼈 깍아버리고 싶다... 라고 생각하곤해요ㅜㅜ 다른 부분은 노력으로 바꾸거나 일시적으로나마 위안을 찾을수있는데 뼈는 진짜 얘만 예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어요.
헉 그렇군요! 눈 화장의 제일 큰 효과는 속눈썹이라고 들었는데 속눈썹을 강조하여 시선을 좀 훔쳐오는걸까요? 쎈 메이크업이라면 저는 일단 전체적인 화장실력 자체를 키우는게 먼저겠네요! 차근차근 연습하고 노력해볼게요. 팁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입술밑 턱뼈로 친구 어깨 찍어서 복수한적 있었어요ㅋㅋ 친구가 진심으로 사과했다는게 함정.. 진짜 살찌면 얼굴 전체가 겉잡을수없이 복덩이마냥 불어나는데 살빠지면 해골바가지같음.. 울퉁불퉁 뼈대가 다 드러나보이는거같고ㅠㅠ 넘나 스트레스... 한두분이 아니시네요ㅠ
어후 친해도 절대 안할 소리를 안친한사이에 하다니... 그 남자분한테 넌 주둥이를 단속해도 모자랄판인데? 라고 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ㅜㅜㅜㅠㅜ 저도 사랑니 발치하러갔을때 의사분보다 먼저 앉아있었는데 제 전 순서 환자분 사진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보고 그 다음에 제 사진이 나왔는데 와.. 턱이..... 진짜 그거보고 와.. 대단하다 정말 내 턱.. 와... 이 생각이 들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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