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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에.. | 17/10/18 08:54 | 추천 52 | 조회 8774

남편이랑 남편 여사친때문에 너무 속상하네요 +859 [12]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8781

결혼 전부터 남편한테 친한 아는 여동생이라고 얘기 많이 들었던 여자애에요
그렇다고 자리 만들어서 만나봤던것도 아니고
결혼식 전까지 얼굴 한번 본적 없고
결혼식때도 인사하지도 않았고
결혼식 후에도 얼굴 본적 없었어요
남편은 계속 그 친구랑 연락을 계속 해왔구요

거기까지는 별 신경 안썻어요
남편따라 타 지역 와있는 나보다
동네 친구다 보니 연락 안하고 살수는 없겠지 싶더라구요
근데 애기도 태어나고 결혼생활 중간중간 그친구가 거슬리더라구요
정말 다 쓰려면 반나절은 구질구질하게 다 써내려 가야해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남편은 굳이 차로 그친구를 데릴러 가거나 데려다 주거나 하고
그 친구도 단 한번의 거절 없이 저희 차를 타더라구요
물론 저는 없고 둘이서만 있는 상황이에요
남편은 그 친구 태울때마다 숨겼는데 다 들켰었구요
그 친구 조수석에 떡 하니 앉아있는거 시아버지도 목격하시구요
그때마다 전 우리차에 그런식으로 여자랑 단둘이 타고 다니는거 싫다고
그 친구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왜 굳이 와이프가 싫다는데 연락해서 분란 만드냐고

그 후로 연락안하는가 싶었는데
그 친구가 남편일하는 가게에 친구랑 왔었나봐요
남편한테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오빠 일하고 있냐고
저는 그날이후 핸드폰 보다가 그친구 한테 연락왔던걸 보고
솔직히 여자로서 자존심 버리고 그친구 한테 연락을했어요

내남편 잘못없다는거 아니고
그쪽만 잘못했다고 연락하는거 아니다
내가 아무리 남편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해도
그쪽이 이런식으로 연락해오면 무슨 소용이냐
둘이 무슨일이 있던 없던
와이프인 나는 기분이 나쁘다
어린나이도 아닌데 유부남차 그렇게 단둘이 타고다니는거
아니라는것쯤은 알지 않냐
태우는 남편도 생각없는거 맞는데
거절안하고 매번 좋다고 타는 그쪽도 다를것없는것 같다

이런저런 내용으로 서로 문자 주고 받고
결론은 그친구도 앞으로 남편한테 연락 안하겠다고 하고 끝냈어요

네 저희 남편이 진짜 병신 중에 상병신이에요
둘이 무슨일이 있던 없던
본인 와이프가 싫다는데 끝까지 그러는게 진짜 말이 필요한가요
저런일 때문에 개 처럼 싸우고
다른말 필요없이 회생불가능한 쓰레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솔직히 애때문에 산다는말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근데 보통 아무리 친했던 오빠였어도
유부남이됬고 애도 있고 그런데 본인한테 저러면
저같으면 유부남이랑 둘이 차타고 다니면 와이프가 기분나빠 할수 있다
언니가 이렇게 해도 괜찮아 하냐 할것 같은데..
제가 유부녀이기때문에 예민한것 일까요??

또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건
어제 그친구가 남편한테 연락했더라구요
둘이 각각 다른 사업장에서 일하는데
굳이 자기가 꼭 해야 할말도 아니였고
굳이 남편한테 물어야하는것도 아닌데
저한테 말했던것들은 그냥 빈말이였나봐요
그친구가 먼저 카톡 시작해서
결국 이런저런 얘기 주고 받고

이혼할까 말까 10개월된 애기 보면서
하루에 수십번씩 고민해요
이 남자는 저랑 이혼하면 지 살고 싶은데로 살수있을테니
그꼴보기 싫어서 안하고 있기도 하구요
제 입장에서 그친구를 보면
뒤에서 이렇게 유부남차 타고 다니고 연락해대면서 가정분란일으키는데
앞으로는 학교 잘 다니면서 알바하는 여대생일 뿐이라는게 너무 속상하고 열받고 그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둘다 엿먹이고 싶은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혼해주고 끝내기에는
제가 속상해온 날들이 너무 허무해서 싫어요..

이렇게 글이 라도 쓰니 답답함이 쫌 풀리네요..
제얼굴에 침뱉기라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혼자 삭히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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