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이란 작품을 최근에 봄
애니를 먼저 보고 만화를 봤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왜 그렇게 난리를 쳐댔는지 이해가 감
하지만 중간에 한 장면을 보고 식겁함
<문제의 장면>
이거... 반자이 돌격 현대 버전임
반자이 돌격이란
2차 세계대전 때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이왕 죽을 거 한놈이라도 더 데려가자는 마인드로
총에 총검 박고 냅다 꼴아박는 것으로
말 그대로 죽음을 각오한 자살 공격임
무기를 가진 놈들이 먼저 달리고
무기가 없는 놈들은 죽은 놈이 흘린 거 주워서 달렸다고 함
이 반자이 어택이 현대로 넘어와 정치인 테러 사건에 사용됨
아사누마 이네지로 암살 사건으로,
1960년 10월 일본사회당 당수인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방송사 주최 3당 대표자 합동 연설회장에서
극우 청년인 야마구치 오토야(만 17세)에 의해 살해된 사건임
이후 야마구치는 도쿄 소년감호소로 이송되었고 그해 11월 목을 메달아 자살
이때 저 돌격 자세가 바로 반자이 돌격임
귀멸의 칼날에선 저 반자이 돌격이 하나의 유머로서 사용된 거 ㅎㄷㄷ...
게다가 주인공인 탄지로가 늘 차고 있는 귀걸이
딱 봐도 전범기(욱일기) 문양이다
작품 내에서는 화투 모양이라고 하는데
저런 문양은 없다
근데 탄지로는 태양신을 모시는 가문의 후손으로
귀걸이도 전범기가 아니라 태양을 상징하는 걸로 작가는 표현한 걸 수도 있는데...
전체적인 작품 내용 자체가 문제다
소년 소녀(혹은 20대)들이 후대를 위해 목숨 걸고 오니와 싸우다
아름답게 죽어가는 스토리는 마치 2차 세계대전 패전을
앞두고 슬로건으로 내세운 일억옥쇄와 비슷하다
<여아애들을 대상으로 죽창술을 가르쳤다>
또한 작품의 배경은 제국주의의 야망이 불타오르던
타이쇼 시대(1912~1926)인데
이때 일왕인 타이쇼 일왕은 몸이 병약해서
왕위에 오르고 12년도 안 돼서 폐렴으로 죽었다(47세)
그리고 귀살대의 총대장인 우부야시키 카가야도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원인모를 병으로 인해
몹시 병약한 상태
같은 시대
같은 병약한 우두머리
이게 다 우연일까?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작가의 성향이 의심되긴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봐야 하는 건
역사왜곡, 우경화로 인해 일본인은 본인들의 위치를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로 착각하고 있다는 거
또한 과오에 대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미학을 부여하고 있음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향을 받았을 테고
그것이 작품 안에서 이어진 거라 생각해볼 수도 있음
작가에 대해서 워낙 알려진 게 없고
이전 작품들에 대한 정보도 없어서 확단하긴 어렵지만
작품 내에 우익들의 미학이 담겨진 건 사실임
문제는 그게 단순히 일본이란 나라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은 건지
아니면 본인의 의지인지임
전자든 후자든 볼 사람을 계속 볼 거고
안 볼 사람은 계속 안 볼 테지만
암튼 보고 나서 생각난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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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0)
화투(花鬪)는 일본에서 화찰(花札)이라고 하는데, 귀멸에서 '꽃이 그려진 패' 귀걸이를 화찰(花札)이라고 한걸 화투(花鬪)라고 번역, 우리나라 사람들은 화투 꺼내서 비슷한 그림이 없다며 비교...
주인공이 그렇게 생각안하겠지만이 아니고 성적 대상화가 없다구요. 동생 죽어가는거 살릴려고 남주가 동생 업고 뛰는 과정 중 어디에서 섹스어필을 느끼셨는지? 그냥 저 작품 전체적으로 섹스어필 자체가 매우 낮음. ? 일본 특유의 거부감이라는 것도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본 작품이니 왜색이 많은 건 당연한데 지금이 문화 개방 이전 시절도 아니고. 왜색이 취향에 맞지 않아 보지 않는다. 라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니 왈가왈부할 수 없으나 멀정한 작품에 근친 같은 걸 묻히시는 건 일본 작품이라고 그냥 무조건적으로 트집잡으시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여동생 성적 대상화라니 기도 안 참.
글쎄요... 일본에서 흥행수익이 역대 1위인데... 이게 그간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띵작들을 넘어서는 띵작인가? 생각해보면 택도 없다는 결론... 냉정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예전엔 일본 한정으로 봐도 좋은 영화도 많고 애니메이션도 좋은 갓띵작 많았는데 지금은 일본 자신처럼 점점 퇴보하더니 이젠 작품이라 부를만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조차 거의 없어짐.
저 칼들고 돌격하는 장면이 반자이돌격이라... 저장면은 싸우다 칼 뿐질러먹은 주인공한테 칼만든 도공이 빡쳐서 주인공을 조지려하는 개그씬이었는데 반자이돌격은 좀 너무 나가지 않았나 싶은데요 저 행동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장면도 아니었고
그냥 타임킬링용 흔한 왜색 애니메이션일 뿐인데 무슨 우익성향은.... 저렇게 부분부분으로 끼워맞추면 에반게리온도 우익성향 작품이죠 커다란 로봇을 만들어 적과 한판 승부를 보는건데 이건 그럼 제국주의 일본 해군의 함대결전사상이 녹아있는 건가요? 지켜줘야 하는 여자캐릭터 데리고 다니는것, 검 하나에 의미부여하는것, 무슨무슨 필살기 어쩌구 저쩌구 몸은 약한데 집단의 우두머리같은 클리쉐들이 전부 그냥 전형적인 왜색가득한 애니메이션일 뿐입니다 노재팬이고 어쩌고 다 좋은데 좀 말도 안되는걸로 트집잡는건 오히려 노재팬에 반감만 일으킬 뿐이에요
귀걸귀걸 코걸코걸 zz
예술은 예술로 봐 줍시다.
와 이런게 꼰대구나 보지도 않고 뇌피셜을 사실인양 말하고 본사람이 자기 의견 반박하니 욱해서 말돌리고... 서울 안가본 놈과 가본놈이 싸우면 안가본 놈이 이긴다는 속담은 오늘도 맞았네요.
등장인물인 우부야시키는 작중 수백년전 최종보스 혈귀의 저주로 대대로 남자가 일찍죽는 설정인데, 그걸 다이쇼 천황에 투영시켰다? 억지도 정도껏해야지, 그럼 일본천황가에 저주가 내려있다는 해석인데, 일본에서 우익에게 맞아죽을 설정 아닌가요? 게다가 우부야시키는 원인모를 병이 아니라 나병. 문둥병 걸린걸로 나오는데 뭔 되도않는 해석입니까.
맞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껴짐"이라 표현했지만 이건 자칫 많은 추천을 받으면 "그렇다"라고 이해 될 것 같아 글을 지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이 실제 없음에도 제가 표현한 "성적 대상화" 표현은 제가 다시 봐도 너무 지나친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여타 다른애니에서 공통적으로 표현된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아서 쓴 것인데 아무래도 잘못된 표현 너무 지나친 해석인 것을 노예님의 말씀을 보고 공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MOVE_BESTOFBEST/439456
으음... 다른 분들도 일부 지적하셨듯이.. 걍 유튜브 광고글로밖에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