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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out | 22/10/01 16:04 | 추천 53 | 조회 2875

남편이 애들하고 저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느꼈어요 +341 [17]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460220

모처럼 애들 데리고 친청 가려고
전날밤에 남편한테 차 키를 두고 출근하라고 했어요.
보고싶겠만 자기는 참을 수 있다는 둥
금,토,일 3박하고 월요일날 올꺼냐는 둥
표정이 잔뜩 상기되어 있더라고요.
아침에 평소 루틴보다 조금만 벗어나도 피곤해 하는 사람인데
오늘은 버스타고 출근한다고 30분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어요
제가 애들하고 나 보고싶어도 참아~~ 그러니까
아~~ 어뜨카지~~~하면서 실실 쪼개는데
괴로움을 애써 숨기는구나 싶어 마음이 참 아팠어요.
그래도 잘 지내라고 먹을꺼 냉장고에 넣어두고 
밥도 미리 취사해놓았지요.

큰애 방과후 수업 마치면 바로 둘째 픽업해서 떠나려고 
가방 준비까지 완료하고!!!!! 차를 타기 편한곳에 옮기려고 
차 키를 찾는데 키가 안보이네요
그래서 찾다 찾다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아니.. 글쎄;; 헐;;;;; 키가 남편 주머니에서 나옴;;;;;;


에휴.....그렇게 보내기 싫었던거야..?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울 남편 에휴 쯧쯧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우리 남편이 이런 사람입니다!!!!!!!!!!!!! 
제가 남편을 몰라줘도 너무 몰라줬네요 ㅜㅜ
 이왕 이렇게된거 퇴근하고 같이가자! 얘기하고
전화 끊었는데 2분뒤 바로 전화 오네요
택시타고 와서 키 받아가라고.

여보.. 근데 안돼.... 큰애 데리러 갈 시간임.

에휴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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