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죽어 있지 말고 고개 들어 +183 [1]

댓글(3)

• SYSTEM04/12 답글달기

  MOVE_HUMORBEST/1758232

• 趙雲04/12 답글달기

  이번 선거에 지지자들도 많이 몰입하다보니 일부 안타깝게 패한 후보들, 다시 안 볼 수 있을 것 같던 당선자들... 그리고 머릿속에 아득히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던 200이란 숫자... 이런 것들이 대승, 압승이란 느낌을 많이 희석시켜서 그런 듯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정말 훌륭한 성적입니다. 김어준 말 처럼, 민주당 단독 200석 압승이었다면, 민주당이 200석으로 의회독재한다, 지들 멋대로 한다 등 억지부리며 정권의 실정을 일부 민주당 탓으로 돌리려고 온갖 마타도어를 시전하겠죠. 그리고 대중들 또한 물리적 균형점을 찾고 회복하려는 심리가 작동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200석 달성 안된것이 더 잘됐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민주+조국 187석이 대단한 성과인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민주당은 수박(거의)없이 175 이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열두척의 쇄빙선이 생겼습니다. 현 정권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끝내 임기를 지켜냈던 전현희도 있고, 국회의장이 유력한 추미애는 박병석, 김진표와는 비교도 안될 효능감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결정적으로 이번 압승으로 결국 연동형을 선택한 이재명이 옳았음이 증명됐고, 어찌보면 이재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롭게 정비된 190여 석으로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해 나가면 됩니다. 환경도 나쁘지 않습니다. 당장 여당이 개헌 저지선을 넘기긴 했어도 지금까지 처럼 용와대에 좌지우지되지는 않을겁니다. 왜? 이번에 당선된 22대 국힘의원들의 임기는 현 대통령 임기보다 길거든요? 이제는 대통령과 정권의 입김이 여당의원들에게 먹혀들지 않을 겁니다. 당연하죠. 눈치볼거나 쫄 필요가 이젠 없으니까요! 그럼 그나마 정치가 정치처럼 돌아가기는 할겁니다. 마구잡이로 검찰이 들쑤시고 다니는 것도 예전만 못하게 될겁니다. 눈치보게 될 겁니다. 일선의 공무원들도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고요. 그렇다고 이제 됐다! 뭐 이런 건 아니지만 충분히 해볼만 해지기는 했다는 겁니다.

• SYSTEM04/12 답글달기

  MOVE_BESTOFBEST/474595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