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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445572)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커피볶는.. | 19/03/15 16:43 | 추천 25 | 조회 1847

정의의 사도 보배인들의 이중성 +287 [31]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205191

이번 진영불륜사건을 접하면서 한편으로 불편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불륜녀와 상간남 그리고 아내를 뺏긴 남편 세 사람은 당사자이니 그들 간 어떤 공방이 이뤄지건 그들만의 문제인데


인기게시글이 도배가 되면서 이게 작은 읍단위의 도시에서 일어난 일인데 기사화, 공론화 될 경우 자녀가 입을 피해가


예상되었기 때문.. 추문이란 무섭고도 달콤한 법이라 지역 사회 곳곳 어디서나 누구집 누구가 어쩌구 했다며?


입방아에 오르내릴텐데 그 과정에서 당연히 자녀에게 피해가 갈 것은 자명한것이라..


조금 자제하자는 취지의 댓글을 썼더니 상간남새끼랑 마인드가 똑같네 쓰레기네 욕을 하면서 결국 상간남의 가족들


신상까지 털어버리며 정의구현에 앞장서는 자랑스러운 보배인들!!


이슈가 될 때마다 올라오는 계좌번호와 후원들도 불편했지만 수 년동안 보배를 해오면서 사람들의 행동이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내내 신경을 자극했다.


어느새 불륜과 상간남 고발은 미투운동처럼 번져 하나의 유행이 되어 매일같이 여러개의 글들이 올라오는데...


오늘 올라온 두 글을 보면서 사람들의 이중성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599030&rtn=%2Fmycommunity%3Fcid%3Db3BocjFvcGhyMG9waHE5b3Boc2RvcGhzaW9waHNkb3Boc2w%253D


성매매하는 직장동료를 제보해서 결국 이혼까지 시켰다는 글.. 난 당연히 정의로운 보배인들이 칭찬과 추천을 아끼지 않을 줄


알았지만.. 사람들은 진영사태와 다르게 남의 가정을 파탄 냈다며 욕을 하는 반응들이 더 많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599009&rtn=%2Fmycommunity%3Fcid%3Db3BocjFvcGhyMG9waHE5b3Boc2RvcGhzaW9waHNkb3Boc2w%253D



또 다른 글은 불륜과 성매매를 일삼는 지인의 행동을 와이프에게 알리겠다는 글이었는데 이 글에서도 사람들의 반응은


마찬가지다.


남의 가정사에 왜 참견이냐. 남의 일인데 냅둬라. 왜 남의 가정을 파탄내냐. 등등..


아니 진영의 상간남은 상간남을 넘어 그들의 가족들 결혼사진과 직장까지 털어버리는 정의로운 보배인들께서


왜 이렇게 다른 입장일까? 진영 사건에서는 남자가 피해자였고 위 두 글에서는 남자가 가해자니까 지켜줘야 한다?


이게 그토록 그동안 까오던 워마드 메갈들의 논리와 뭐가 다른지?


쿵쾅쿵쾅 남자가 사고쳤다 몰려가자~ 하며 달려가다가 알고보니 여자가 가해자다!! 도망가자 쿰척쿰척 하는 만화를 보면서


공감과 웃음이 났는데 위 두 글을 보면서 보배가 과연 그들과 다를게 무엇일까 라는 회의감이 생긴다.


남의 가정사에 왜 참견하냐 남의 일에 왜 신경쓰냐는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보배에서 접하는 수 많은 사건사고들중 남의 일이 아닌것이 있는지?


모든 사건에 개개인이 당사자라서 그렇게 공감하고 위로하고 앞장서 행동해왔는지말이다.


물론 이 글에도 수 많은 비난과 논리없는 욕설 댓글들이 난무하겠지?




성매매는 일회성이라 문제가 안된다.


성매매보다 불륜이 더 나쁘다. 


그러다가 칼맞는다.




사람들의 이중성을 보면서 이 곳도 더 이상 예전의 정의로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입일과 계급을 보면 알겠지만 오랫동안 보면서 직접 참여나 글은 잘 아쓰고 보기만 했는데..예전엔 참 좋았거든.


정말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고 사악한 사람들 응징하고 굵직한 공익제보와 묻힌 비리들을 들어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와.. 진짜 커뮤니티가 가진 힘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정의롭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큰 사건들이 없어서인지 솔직히 불륜이라는 남의 가정사에 이렇게까지 상간남의 가족들까지 인실좆을 시키고


승리와 정준영, 장자연으로 떠들썩한 이런 시기에 며칠간 진영불륜으로 인기글이 도배되는 것을 보면서..


아.. 큰 힘에는 그에 상응하는 연료가 필요하듯 이제 사람들에겐 그냥 모여서 공격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남의 가정사가 아닌 본인의 가정사라 생각하고 공감하고 힘을 실어준 사람들이라면 불륜 및 성매매한 가정파괴의 주범이


남자라도 똑같은 대응을 해줬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여초들이 모인 워마드처럼 남초들이 모인 커뮤니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틀린점이 있다면 워마드는 100%가 제정신이 아니지만 보배는 정상인도 다수 섞여있다는 정도랄까?



단지 무리를 추종하기 위한 신념없는 행동은 정의를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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