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마당에서 담배피고 있는데 갑자기 쾅 하는 굉음이 들려서 보니 열발자국 앞 사거리에서 벤츠가 길가 LED등을 박으면서
보드블럭을 깔면서 인도를 올라탔더군요.
얼릉 가보니까 여자운전자분이셨는데 다행이 안전벨트를 하셨고 에어벡이 터졌고 정신을 잃고 계셨습니다.
본넷은 완전히 먹었고 연기가 조금씩 나고 있어서 일단 신고부터했습니다.
이러다 불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도 여자분이라서 함부로 끌어내릴수가 없어서 주위 사람들이랑 어떻하지 하고 있는데 다행히 조금뒤 정신을 차리더라구요. 괜찮으시면 내리시라고 하고 지켜만 봤습니다.
다행이 잘 내리셔서 내리자마자 저한테 전화기좀 빌려달라고 하셔서 빌려드리고 가족들한테 전화하는 와중에 구급차랑 경찰차 렉카가 왔습니다.
경찰이 여자분한테 가서 말 걸고 있어서 전 뒤로 나와서 차 쪽 구경하고있었습니다. 여자 응급대원이구급차 태운다고 한쪽팔짱 끼고 일으키려는데 잘 못일어나시더니 근처에서 차 빼는거 보고있던 저를 보고 반대쪽 손을 뻗으셔서 주춤하다가 잡아드렸습니다.
그래도 휘청하고 옆 응급대원이 팔짱을 들어보이길래 최대한 조심히 살짝 걸치기만 하고 두발자국만 걷고 일어서시길래 바로 뺐습니다.
근데 바로 경찰이 오더니 보호자도 아닌데 왜 팔짱을 끼냐고 막 뭐라고 하는데 와 내가 그렇게 조심했는데도 결국에 아무한테도 고맙다 잘했다 소리 못듣고 이런대우를 받으니 씁쓸하더라구요. 그냥 피할것 괜한짓을 했구나 자책감이 드네요
그리고 나서 든 생각이 만에 하나라도 운전자가 날 성희롱으로 신고하면 나는 무조건 당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드네요.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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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4)
길건너 계시지 가까이 가면 안됩니다.
길거리에 떨아진 지갑도 절대 주우면 안되죠
최고존엄이래 ㅋㅋ 미친 어이없네
그냥 근처에 가면 안 됩니다 세상이 그렇게 변했어요
여자 관련해서 자동차 사고가 났든, 성폭행 사건이 났든
내 가족 아니면 그냥 지나쳐야지
여자들 도와줘봤자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오히려 덤터기 쓰죠
엠팍처럼 일베화가 되어가는 건가
부산입니다. 실제입니다
며칠전 급히 지하철을 타고 앉았는데
자세히 보니 여성전용이더군요..
남자는. 저포함 4명쯤 보였는데
전부~ 여자였습니다
남자 거의다내리고.
저는 계속 앉아있었는데
금방타서 서있는 여자가 계속 절보더군요...
마치 여자세상에 온것같더군요...
이게. 말이. 되는가요?
이게. 평등인가요? 특혜지~~
상식적으로
남자눈에도 이상하게. 보이고
외국인에게도. 이상하게 보일테고
분명 잘못된것은. 맞습니다
나라에서 이것을 더권장하고 있는게
슬픕니다...
좌파우파 떠나서
남자여자 떠나서
비상식적인건. 제발 고쳐나갑시다~~!
팔짱낀 님이 누가봐도 잘못했는데요. 이해의 어지가 없네요
말뽄새하고는...여지! 한글도 못쓰면서 누굴함부로 탓하지 말지어다